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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후기

2019년 상반기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사팀, 농협은행 6급 일반직 최종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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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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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사팀, 농협은행 6급 일반직 최종합격 수기

 

저는 남자이고 26살이며, 부산소재 대학교에서 경영학 198월 졸업예정입니다. 자격증은 토익, 한국사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사팀에서 재직중입니다.

 

은행과 공기업(공공기관)을 동시에 준비했습니다. 공기업을 플랜A 은행을 플랜B로 생각했고, 공기업이 안되면 은행을 가고자 맘을 먹었습니다. (은행 정말 힘들거든요 )

사기업에도 서류 두 곳을 넣었긴 했는데, 자소서 문항이 다른 곳과 거의 비슷해서 복붙으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준비하였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그냥.. 문항이 똑같아서 지원했습니다.

 

실제 취업 준비기간은 4~5개월이며 짧은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스스로를 믿었고, 실패가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장황한 저의 취업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88월경 IBK기업은행 인턴을 마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2학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휴학했습니다. 4학년 1학기 까지 쉼 없이 달려왔기에 한 번쯤은 휴학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학을 했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공채만에 취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다음년을 준비하고자 맘을 먹었습니다. 2018년 하반기에 인턴을 마치자마자 은행에 도전했던 인턴 동기들 대부분 취업에 성공하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 나도 했으면 했을거 같은데라는 후회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상반기에 더욱 독하게 임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취업에 앞서 서류에 필요한 스펙을 취득했습니다. 201810~11월에는 한국사, 토익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격증과 점수를 취득하였습니다. 토익은 한 달 만에 마무리하였고, 한국사는 10일 준비하여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이나 어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마시길 바랍니다!

 

201811월 말경, SNS를 통해 청년일자리프렌즈를 알게되었습니다. 나름 개국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땐 이용자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항상 붐비더군요.

 

제가 프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간은 1811~ 12, 약 한 달입니다.

 

쾌적한 스터디 공간, 3D 프린트 특강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공간에 매료되었습니다. 실제로 3D 프린트 특강에도 참여하였고, 멋진 작품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나, 글배우 님의 특강과 케이터링은 정말 좋았습니다.(케이터링 엄청 먹었었는데!)

 

12월에는 은행 필기 시험에 들어가는 금융경제상식을 공부하기 위해 매경테스트 경제파트만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경영학 전공이지만 경제학에 대해선 문외한입니다. 수요 공급 곡선 그래프를 보며 어디가 수요인지도 잘 몰랐고, 그것마저 계속 헷갈려했습니다. 하지만 은행 시험에 나오는 범위가 얼마 되지 않아 한 달 만에 끝냈고, 이후 꾸준히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NCS를 처음 공부해보았습니다. 유형 파악이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스터디에 들어가 관련 교재를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영역이 무엇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몰랐는데 의사소통능력, 정보능력, 문제해결능력, 수리능력 등 그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파악했습니다.

 

1월부터 본가인 창원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로 돌아가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이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로 돌아가, 춥고 배고픈 어려운 생활을 하며 공기업 준비를 위한 전공필기(일반경영, 재무회계, 재무관리)를 공부했습니다.

 

일반경영은 CPA 수준(우리경영아카데미 - 전수환 교수)으로, 그 외에는 공기업 필기 수준(우리취업아카데미 - 최재형, 지한송 교수)으로 준비했습니다. 금융경제상식은 보던거 또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매경이나 한경 시사상식을 찾아봤습니다.

 

NCS는 스터디에서 주 2회 정도 사설 봉투모의고사를 풀면서 감각을 익혔습니다. NCS 관련 강의는 자료해석 강의(위포트 - 신헌 교수)만 들었습니다. 시중에 기업 이름이 붙은 NCS 교재들이 우후죽순 발간되어 나오는데, 대부분 문제질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실제 시험을 치러 가보면 유형이 완전 다릅니다. 출판사를 맹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안 갈 기업이라도 필기 시험 감각 익힌다는 셈 치고 지원만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주 1, PT와 토론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게 나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019 상반기 은행 준비에서는 농협은행 6(경남), 기업은행 일반(수도권), 우리은행 일반(서울)을 지원하였고 농협은행은 최종합격, 기업은행은 면접을 가지 않았고, 우리은행은 필기시험 응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포기한 것은 이미 원하는 공기업에 합격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은행은 공기업이 안되면 가야되겠다는 맘을 먹었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자격증(외환, 증권, AFPK, CFP)은 일절 없습니다. 은행을 희망하시는 분들 중에 금융자격증에 목매는 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자격증 공부하는 것보다 NCS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필기에서 떨어지면 자격증이 아무리 많들 한들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면접도 전문성 보다는 인싸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410일에 농협은행 최종합격을 통보받았지만, 다음날 바로 합격의사포기를 밝혔습니다. 은행 연수 일정과 지금 재직중인 정출연 면접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과감하게 정출연을 택하였고 다행히 합격을 하여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사가 확정난 뒤, IBK기업은행 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기업에서 필기를 합격하였지만 여행을 가있거나, 재직중이라서 면접을 보러가지 못하였습니다. 실력자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입사 전에 면접을 보러 갔지만 예비순위를 받았습니다(그런데 붙었어도 안갔을거같아요. 전 제가 다니는 곳이 좋아요~)

 

 

각 기업마다 채용 프로세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모두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A기업에서는 면접 전형이 진행되고 있는데 B기업에서는 서류 전형이 시작되고 있고 C기업에서는 필기 전형이 진행되는 경우. 정말 정신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채용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최소한 필기 공부는 모두 마무리가 되어있어야 덜 휘둘립니다. 하지만 결국엔 정말 멘붕입니다. 저는 3 4월내내 모든 기업의 프로세스가 서로 엉켜있어 혼란스러웠습니다.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린 지방에 살기 때문에 서울에서 시험 칠일이 많습니다. 교통비, 숙식비 정말 많이 깨집니다. 저는 친구가 있어서 숙비는 아낄 수 있었고, 문화생활도 적절히 즐길 수 있어 필기날이 오히려 힐링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냥 상황에 맞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본 당일날 면접을 보고 바로 서울로 올라갔고,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두군데의 필기 시험을 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네요..

 

 

아래는 제가 취준생분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1. 인턴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턴을 해봄으로써 그 직무를 이해하고, 해당 산업군에 본인이 어울릴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큰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 7월에 기업은행 인턴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높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은행 인턴을 해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여전히 "내가 감히 은행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갇혀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작년의 저는 은행을 전혀 몰랐고, 두려움만 가득했습니다. 인턴을 해봄으로써 차근차근 높은 벽을 허물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은행을 짧게나마 다녀봄으로써 은행을 이해하게 되고 은행을 넘어서 다른 큰 꿈을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2. 취업 관련 카페의 카더라에 흔들리지마라

 

공기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X, X, X사 에서 정보를 얻으실 것입니다.

80%는 가짜정보가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은행 우수인턴 가점이 몇점인지 저도 모르는데(인사부에서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5점이니 10점이니 하고 다니면 정말 기가 찹니다. 그리고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니 실적 압박이 전혀 없다는 착각, 정말 오산입니다.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아니면 절대 답을 못내릴 질문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 정도 스펙이면 서류 통과할까요?" 본인들끼리 평가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담당자가 아니면 그걸 어떻게 알까요? 카더라에 휘둘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3. 자기소개서, 남의 것 보고 쓰지마라

 

요새 자기소개서 정말 어렵습니다.구체적인 상황을 서술하고 거기서 본인이 한 행동, 또는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사회 이슈를 물어보는 문항도 있기에 해당 산업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너무 다양한 것을 요구하다보니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학생이 있을까라는 의심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인크루트나 각종 카페에서 우수 자기소개서를 베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면접에 가서도 해당 질문을 받으면 본인 이야기인냥 체화시켜서 답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경험이 없는 것은 본인을 탓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대학 생활을 열정적으로 할 때 정작 본인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자문하시길 바랍니다. 알바를 하더라도 모두 스토리로 녹여낼 수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대부분 블라인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단계에서 낙방을 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표절, 성의 없음, 관련 교육사항 없음, 자격증 없음 등등은 본인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며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불합격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속된 불합격은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며, 그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저는 제 얘기를 쓰려고 했고,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과장은 있을 수 있으나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필기 공부, 면접 준비에 대한 더 궁금한 부분이 많으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글로는 모두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일자리프렌즈에서 특강 등의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